학회 참석차 전주에 들렀다가 논산에 있는 동생 방문.
신랑이랑 셋이서 대아 수목원을 가던 중 점심을 먹으려고 검색해보니 근처 화심 두부집이 유명하여 맛보러 방문했다.
50년 전통 원조 화심 두부.
차에서 내리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두부 도넛.
밥 먹고 디저트로 먹기로 미리 찜.
건물 한켠에 있는 원조 화심두부 유래.
방앗간집에 시집오신 할머니께서 두부를 만들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접하다가 화심집이라는 식당을 여시면서 순두부찌개가 탄생하고 지금의 원조 화심두부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다.
점심 시간이어서인지 사람들이 많았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많았다.
저렴한 가격에 순두부도 무려 네가지 종류나 되었다.
우리는 바지락이 들어간 화심 순두부와 두부 등심 돈까스, 두부 탕수육을 주문했다.
반찬을 다 먹으면 두부 도넛 3개를 공짜로 준다고 한다.
젤 먼저 나온것은 두부 등심 돈까스.
창원 뉴코아에도 두부 전문점이 있어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것과 비슷해 보였다.
고기 겉에 두부를 넣어서 튀긴 것으로 두부의 고소한 맛이 약간 느껴졌다.
두번째 나온것은 두부 탕수육.
돈까스처럼 고기에 두부를 싸서 튀긴 건가 했더니 그냥 두부를 튀긴 것이었다.
고기와는 달리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나름 맛있었다.
두부만 먹으면 심심할 맛을 쫄깃한 떡이 보완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나온건 바지락이 들어간 화심 순두부.
전날 음주를 해서 국물이 시원한 아이를 먹고 싶다했는데 해장의 최적 메뉴.
부드러운 두부도 맛있지만 그 칼칼한 국물에 우리 셋은 반해 버렸다.
이 날 먹은 세 음식 중 최고의 인기 메뉴는 단연 순두부찌개였다.
담에 기회가 되면 다른 맛도 먹어보고 싶다.
동생은 두부 탕수육 사가서 한잔 하고 해장하러 순두부 찌개 먹으러 오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디저트.
메인 요리에 집중하느라 반찬을 다 먹진 못해서 무료 도넛 쿠폰을 받진 못했고 그냥 돈주고 사먹었다.
도넛의 크기는 시중에 파는 도넛보다는 작았다.
포장 봉투와 상자는 던킨 도넛의 느낌이 살짝 났다.
갈색 설탕은 개인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던킨은 너무 달아서 별로 안좋아하고 미스터 도넛을 선호하는데 두부 도넛은 미스터 도넛보다 더 부드럽고 담백하고 맛있었다.
담에 또 논산을 가게 되면 완주 가서 원조 화심 두부집에 가서 순두부랑 두부 탕수육이랑 두부 도넛을 먹고 싶다.
돈까스는 그냥 평범한 맛이라 패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그 두부 도넛이 생각난다.
혹시 완주 가게 되시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순두부와 두부 도넛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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