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照片

낭만과 추억이 머무는 간이역 양평 구둔역

by 시앙라이 2010. 8. 13.

중앙선 용문역과 그리 멀지 않은곳에 위치한 구둔역
무더운 여름날 도착해서 그런지 이미 기운이 빠져서 이날 제대로 사진을 찍진 못했다
집에 돌아오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좁은 언덕길을 자꾸만 올라가니 세월을 이고 지나간 간이역이 하나 보이는 이곳 구둔역

간이역은 낭만과 추억이 머무는 곳이다. 경기도 양평군 지제면 일신리 구둔역은 문화재로 지정된 간이역이다.
양평시내에서 15㎞, 용문산관광지에서 12㎞ 거리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언덕배기 외진 산골에 있다.
하루 90여대의 기차가 이곳을 거쳐 가지만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열차가 3번 정차할 뿐, 한적해서 여유롭다.

텅빈 간이역에서 미리 싸온 김밥을 함께 먹으니 정말 색다른 기분
옛 소풍 생각도 나고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푸르른 은행나무가 서있지만 11월초가 되면 노란 은행나무가 정말 멋질것 같다
10월말이나 11월초에는 꼭 찾아와봐야겠다.




하루에 상하행성 모두 합쳐서 7번 정차하는 구둔역
여기서 강릉을 가봐도 참 좋을것 같은데~

등록문화재 제296호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둔역은 현재 한국철도공사에 속해 있다.
하지만 2010년 덕소-원주간 중앙선 복선화공사가 완료되면 그나마 통과열차도 다니지 않는 폐선 신세가 돼 문화재청으로 소관 부서가 바뀐다.

그래서일까. 구둔역을 바라보는 눈길은 더욱 애틋하다. 아담한 역사와 화단, 토끼장, 금붕어가 한가로이 노니는 연못 등이 어우러진 풍경이 정겹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