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쪽에 볼일을 보고 잠시 시간이 있어 시청광장 분향소로 향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조문을 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았더군요
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갔을때완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부모님과 손을 잡고 동행한 아이들..
그리고 몸이 불편한데도 분향소를 찾은 분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
그리고 시청광장에는 종이로 만들어진 비둘기가 있었습니다.
비둘기 날개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남기는 여러 메세지들이 있었는데요.
내용들을 읽어보니 가슴이 찡했습니다.
서울광장이 민주화의 상징이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다 가셨으니 당연한 것이지만
지난 6월에 노무현 대통령 서거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덕수궁 대한문 앞에 분향소가 스쳐 지나가더군요.
긴 줄을 차례차례 기다리고 저렇게 각자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는 모습입니다.
몇 개월만에 다시 접한 흰국화..
참 가슴이 찡합니다.
조문을 마치고 근조(謹弔) 표는 어느새 이렇게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은 그 뜻을 알고 달고 있을까요?
갑자기 서울 광장 하늘위로 새떼가 지나갔었는데
아마도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기 위해 지나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