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台灣

대만 CTS 앵커 북한 리춘희 개그 패러디로 전보발령

by 시앙라이 2011. 12. 21.
타이완(台灣) CTS 량팡위(梁芳瑜) 앵커가 북한 앵커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흉내내어 대만 및 중국 각종 국가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대만 뉴스 프로그램 중화방송(華視)저녁뉴스 진행자인
량팡위(梁芳瑜) 앵커는 19일 조선중앙TV  앵커인 리춘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을 당시의 헤어스타일, 옷차림, 말투를 그대로 흉내냈다.
심지어 이름까지 량춘희(梁春姬)로 바꾼 량팡위 앵커는 처음에 "안녕하세요"라고 우렁찬 인사와 함께 자신을 북한 중앙방송TV의 리춘희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중국어로 이야기를 하면서 마지막엔'합니다.~' 라는 어투를 흉내내면서 뉴스를 진행
실제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소식을 전한게 아니라 내년도에 치뤄지는 제13대 총통선거 관련 뉴스를 전했다.
뉴스를 본 타이완 네티즌들은 "뉴스 앵커의 자질이 의심된다", "김정일 사망을 한순간에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대만 언론의 수준을 떨어뜨린 일이다.
"국가의 치욕이다" 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따라 중화방송에서는 해당 앵커와 PD를 다른 부서로 발령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편, 대만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도 이번 사건과 관련, 대변인 발표를 통해 유감을 표시했다.